“오늘이다. 내가 해치운다!”
헬기에 자리 없다고 대통령과의 행사에 함께 가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중앙정보부 김부장은 주치의로부터 건강이 안 좋으니 잠시 쉬라는 권유를 받는다. 집무실에서 부황을 뜨던 중 대통령의 만찬 소식을 전해 들은 김부장,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수행 비서 민대령과 함께 궁정동으로 향한다. 만찬은 시작되고, 오늘따라 더 심한 경호실장의 안하무인스런 태도에 비위가 상한다.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그는 슬며시 방을 나와 오른팔 주과장과 민대령을 호출하여 대통령 살해계획을 알린다.
“뭐 뽀죡한 수 있겠어? 오케이! 가봐!”
김부장의 오른팔 주과장. 오늘도 여러가지 골치 아픈 일들을 수습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는 이런 일들이 이제 지긋지긋하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들려온 만찬 소식에 투덜거리지만 뭐 별 수 있으랴. 함께 할 손님들을 섭외하여 만찬장에 도착한다. 잠시 후, 자신과 민대령을 호출하여 “오늘 내가 해치운다”며 지원하란 김부장의 명령에 잠시 머뭇거리던 주과장, 별 뾰족한 수도 없는 듯 명령에 따르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긴다.
“까라면 까야지… 한 몫 잡을거래잖아, 과장님이”
경비실로 들어온 주과장은 부하 네 명에게 작전을 명령하고 무장시킨다.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는 충직한 부하 영조와 순박한 준형,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끌려나온 경비원 원태, 그리고 해병대 출신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지목된 운전수 상욱까지. 영문도 모른채 주과장의 명령에 따라 각자 위치에서 대기중인 부하들. 침을 꼴깍이며 잔뜩 긴장한 채로 김부장의 총소리를 기다리는데…
모두가 아는 사건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사람들’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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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람들評論(34)
쥐새기들이 나라 곳간을 어떻게 거덜내는지 잘보여준다.
그리고 대화는 독립군 때려잡던 쪽바리답게 일본어로 나불나불 ㅋㅋ
죽써서 개준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시도는 좋았다.
김재규는 알고 있었다.
김형욱 처럼 자신도 버림받을거란걸....
이용가치가 없는 사냥개는 삶아지는 수순이니까.
이래죽으나 저래 죽으나....
그래서 결단한거 같다.
그리고 결단한김에 거슬리던 똥개출신 차지철도 같이 죽여버리고.
임상수 감독님 최고!
속이 다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