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업자로서 일 외에는 희망도 삶도 아무 것도 없는 길(정우성), 그런 그가 맞은 편 아파트에 사는 호스티스 수하(심은하)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길은 수하가 모르게 그녀를 돌보면서도 염사장(김학철)에게 고용돼 킬러 일을 계속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오던 길에게 수하가 말을 건네고 그녀는 길의 집을 찾아온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현금다발을 발견한 수하는 길을 데리고 레스토랑을 가고 쇼핑을 즐긴다. 수하에게 집을 맡기고 길이 어딘가로 다녀온 사이 수하는 돈다발을 들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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