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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멸종 됐거나 멸종 위기 상황에 처한 동물들이 많다. 귀여운 하프물범도 사라질 위기고, 북극곰은 얼음이 자꾸 줄어들어 문제다. 최상위 포식자인 흰올빼미와 북극늑대에게 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는 먹이 활동에 치명적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첨단 장비를 갖춘 환경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만으론 역부족하다.

밤낚시 하려고 지렁이 잡다가 왕지렁이를 보면 깜짝놀라게 된다. 일반지렁이가 잘 먹어서 그리 커진 건지, 아니면 왕지렁이라는 종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 생물은 먹이 문제가 곧 생존의 문제다. 먹이가 풍부하지 않으면 거대한 몸집은 생존을 위협한다. 고래만큼 큰 생물이 육지에 존재한다면 인간을 먹어야 할 것이다.

뻐꾸기 어미새가 하는 일이라곤 둥지 근처에서 우는 것이다. 품고 키우는 건 딱새 부부가 한다. 당연히 딱새 새끼는 뻐꾸기 새끼에 의해 전부 죽는다. 먹이 한 번 물어다 주지 않는 뻐꾸기를 어미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도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 낳기만 하고 키우지 않거나 품지 않고 방치하는 부모는 뻐꾸기와 같다.

어디나 쥐새끼는 있기 마련이다. 먹이 좀 있고 안락하면 새끼부터 낳는다. 그렇게 한 마리가 두 마리 되고 두 마리가 네 마리 되면 집에 쥐새끼 천지가 된다. 자는데 천장에서 시끄럽게 하고, 여기저기 똥 싸놓고, 가구 갉아 놓고, 음식까지 못 먹게 된다. 그러다 쥐는 인간을 봐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도망가지도 않는다. 쥐 잡...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낮에 논이나 밭 위에선 잠자리가 날아다닌다. 먹이 활동 중인 것이다. 생긴 것과 다르게 잠자리는 엄청난 대식가다. 날아다니는 것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비행술로 날곤충을 낚아채서 먹는다. 작은 날곤충들은 잠자리를 피해 도망갈 수 없다. 가만히 잎 뒤에 숨어 있는 게 최상이다. 잠자리 이빨은 날곤충 최...

흔히 하는 말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말한다. 자연에서 온 말인데 이 말은 맞지 않은 것 같다. 참새와 매는 중 더 강한 건 당연히 매다. 그러나 생존에 있어서는 큰 매보다 작은 참새가 강하다. 호랑이와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 생존력이 강하다고 호랑이보다 고양이가 더 강하다고 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