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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거리는 정의의 사도 이야기

현재의 시점에서는 거친 점들이 많지만... 천국의 사도 (1978)

키아누리브스가 살인범이라 신선하지 않았다 ㅡㅡ; 키아누리브스는 그냥 정의의 편에 서는 역할이 잘 어울린다...약간 삐뚤어진 정의의 사도 ㅋㅋ 무엇보다 연출력이 딸려서 키아누가 아까웠다

어제 보았는데, 송강호의 매정함 이면에 눈물이 유아인의 아들로써의 사도 가 아닌 아버지로써의 사도가 계속생각난다.다시 보고싶은영화. 문근영도 전혜진도..특히 유아인의 아들과 아버지 로써 감정선이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 봐 온 사극영화 중에서 탑이라고 본다. 사도 시점과 세월이 흘러 영조 시점에서 봐도 모두 공감이 되는 영화~ 나중에 주니어를 낳아서 함께 봐도 손색이 없는 정말 명작이다.

영화를 통해 영조의 상황은 이해되나 그 심정까지 이해할수는 아직없다. 실제 영조는 영화속 영조보다 훨씬 비정했을 것이나 결국 큰시대 속 운명일뿐인지라 더욱 사도 이선의 삶이 애처럽게 다가온다. 잘만든 영화. 허공에 날릴 활시위처럼 당겨지는 그 부채가 아직 아른거린다. 부채속 세자가 그린 그의 아들 정조.

학창시절의 힘의 논리를 성인사회에 빗대어 표현한게 적절했다. 엄석대 = 이승만 박정희 전대갈 물태우 등 독재세력. 주인공 =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는 깨어있는 국민. 사실 똑같지 뭐... 인간이라는 동물들의 세상도 여느동물과 다를바 전혀없이. 정의의 사도 최민식 선생이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어 더 악랄하게 해먹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