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인 아내 숙자와의 사이에 딸 혜정을 두고 있는 외과의사 수종은 수술이 끝나면 화자를 찾아가 긴장을 푼다. 그는 아내와 후배 창빈의 관계를 의심하는데 창빈이 아내를 데려다 주는 광경을 목격한 후 의심은 커진다. 그러면서도 수종은 화자와의 관계에 대한 죄책감으로 숙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애쓴다. 어느날 수종과 숙자는 출장을 가게 되고 전화로 서로에 대한 안부를 확인하던 중 숙자는 화자의 인기척을 느끼지만 남편의 거짓말에 속아준다.
그러나 딸과 함께 공항에 나간 숙자는 화자와 마주친다. 한편 창빈의 애정공세로 곤란해 하던 숙자는 지방까지 따라온 창빈을 달래 보내고 이 사실을 남편 수종이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이혼할 위기에 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잘못이 있음을 깨달은 두 사람은 반성하며 서로에게 용서를 구한다.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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