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집안의 희란(강문영)은 기석과 결혼하여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오는 차이와 수모를 견디지 못하고 그녀는 재벌가를 뛰쳐나온다. 희란은 아버지를 사업 위기에서 구해준 치오를 만나고 그와 재혼하지만 그는 변태성욕자였다. 그녀는 두 번이나 결혼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아이 둘을 낳으며 노력하지만 결국 치오의 동물적인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일본으로 도망친다. 집안의 명예와 두고 온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돈을 벌기로 결심한 희란, 교통사고로 백치가 된 양씨와 위장 결혼하여 호스티스 생활을 시작한다. 낯설던 접대가 익숙해질 무렵, 그녀는 한국인이자 일본인인 유가와 고오지에게서 구애를 받는다. 이국에서 찾은 사랑에 기뻐하는 희란, 그러나 그녀 앞에 유가와의 본처가 나타나 셋이서 함께 살 것을 요구하자 희란은 그를 떠난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일본 도쿄 일대를 장악하는 마농레스코의 주인이 되어 그리워하던 아이들을 만난다.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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