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인 진구는 우연히 살인사건에 연류된다. 피투성이가 된 남자를 일으키려다가 강도로 오인받자 그를 치고 달아난 것.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탈출하려던 그는 경찰과 동행한 애인 정애(이경희)를 보고 기차를 타지 못한다.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던 진구는 중국집에서 자신을 쫓아온 남자를 따라 나선다. 남자를 따라간 곳은 깡패 두목 백달의 소굴로 진구는 사건의 진범을 마주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다른 살인 현장에 끌려가지만 백달의 부하들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난다. 정애를 만나고 싶은 진구는 용택을 만나 정애를 찾아달라고 하지만 그는 자수를 권한다. 정애를 따라다니는 형사들의 미행으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결국 진구는 자수한다.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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