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심마니 온보(이대근)는 산삼을 발견, "심봤다"를 외친다. 그러나 온보의 주위에 산삼을 노리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에 위협을 느낀 온보는 가족들을 데리고 산속 깊이 들어간다. 가족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산삼에만 정신이 팔린 온보, 아들이 병이 나도 무심하다. 이에 절망을 느낀 아내(유지인)는 아이를 데리고 동네 한의원에 가지만 한의사는 산삼을 요구하며 아이를 방치해 죽게 만든다.
운보는 평소 절친하던 천서방을 만나 상의하지만 천서방 역시 산삼 때문에 그를 배신하고 산삼을 빼앗아 달아난다. 쫓아오는 건달들로부터 달아나던 천서방의 손에서 산삼이 미끄러져 아무도 갈 수 없는 계곡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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