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In The Heat Of The Sun, 陽光燦爛的日子

햇빛 찬란했던 그 시절에 뭘 했나 떠올려 본다. 시골 촌놈한테는 도시 생활이 낯설기만 했다. 엄마가 해주던 밥 먹다가 혼자 해먹으려니 밥 먹는 것도 안 같았다. 학교 끝나고 돌아오면 테레비나 보면서 밖에 나갈 생각도 못했다. 친구들이랑 친해진 후에는 뭣도 모르고 미팅에 나가 여자애하고 데이트란 것도 해보고, 어설프지만 꽃다발 사서 고백도 해봤다. 고1은 정말 일주일 같이 짧았다. 2학년 때는 이성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그땐 한 두명 사귀는 걸로 만족이 안 됐다. 펜팔하고, 채팅하면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나갔다. 편지지 사러 저녁에 자전거 타고 시내 나가면 상쾌했다. 편지지 고르는 것도 즐거웠다. 라디오 켜놓고 편지 쓰는 게 내 유일한 행복이었다. 그때 받은 편지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내가 보낸 편지들은 어딘가에 남아있을까. 아니면 다 버려지면서 잊혀졌을까.

과거 문화혁명기의 중국..그 당시 시대상과 아련한 추억을 제목에 걸맞는 아름다운 배경과 묘한 러브라인으로 잘 엮었는데..좀 지루함이 느껴지는 루즈함이 있어 아쉽다

긋

우리에게 청춘이 있었다.

안볼려고 하다가 용기내서 봤는데 결국 잠들어 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