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떤 계기로 우리 의식과 생각이 바뀌는 걸까.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철학과 이념과 사상인데 지키고 따르고 주장하는 걸 보면 열혈 주창자라도 되는 것 같아 무섭다. 사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이념적 집단을 따르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말이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도 자기가 동성애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책이나 강의를 들어서 반대하는 생각을 갖게 된 경우보다는 동성애 반대 집단이 내놓은 이념적 반대를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그리고 반대 집단의 사회적 권력을 알고 있다면 찬성하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어나더 컨트리評論(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