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같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경상도 사나이 형기와 평안도 아가씨 순녀가 있었다. 그들이 나가는 직장 또한 같았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가끔 의견충돌이 잦았다. 성격이 비슷했고 또한 기질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 남자는 남녘남자가 멋이 있고 여자는 역시 북녘여자가 여자다웠다. 그래서 그들은 마침내 뜻을 같이하고 결혼에 합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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