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요양소에서 도망친 청년은 배신한 애인 정애에게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고사장과 결혼한 그녀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외치며 나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자란 고아원에 가서 한명의 혈육인 삼촌이 고사장이었음을 알고 경악하며 거리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도운 어느 댄서에게 마지막 여행을 동반해 줄 것을 요청한다. 둘은 마치 신혼여행을 하듯 즐거우나 어떤 허탈감을 가지게 된다. 이때 댄서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보가 오고 이에 댄서는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떠난다. 그뒤를 따랐던 청년은 마침내 쓰러지며 친구 양일은 모든 사실을 정애에게 말한다. 그러나 청년은 댄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점점 굳어가는 몸을 열차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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