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으로 헤어졌던 사랑하는 그들은 부산에서 상봉하고 결혼하게 된다. 어느날 남편이 우연한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입원비의 마련이 없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평소에 그녀를 탐하던 한 사나이를 찾아가서 사정하게 되었다. 그자는 서슴지 않고 그녀의 몸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녀는 정절을 지키고 남편을 죽게 할 수는 없었다. 차라리 죽은 셈치고 몸을 맡기고 남편을 살렸다. 그후 그녀는 몸을 더럽힌 죄책감 때문에 그의 곁을 떠난다. 그로부터 10여년 후 결국 남편은 아내의 잘못을 용서하고 찾아와서 따듰하게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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