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이 학도병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전날밤 윤희는 그와 함께 성불사에서의 하루밤을 보냈다. 그후 상현의 아이를 갖게 된 윤희는 거부인 상현의 집을 찾아 갔다. 하지만 상현의 부모는 집안 망신이라고 하면서 그녀를 들여 세우려고도 하지 않았다. 때마침 상현의 전사통지서가 날라왔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주위의 권유대로 아이는 상현의 집에 맡기고 동준이라는 청년과 결혼했다. 그러자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된 동준은 그녀와의 이혼을 한다. 이에 갈 곳이 없어진 윤희는 사랑의 꿈을 심던 성불사로 찾아가서 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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