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은 나고시마의 고노인을 찾아가 유리애의 유골을 전한다. 살신성인으로 강일이 폭력 생활을 버리게 만들었던 유리애의 아버지 고노인은 고려자기의 재현에 일생을 바쳐온 사람이다. 강일은 그 곳에서 나까무라의 행패에 분노하여 고노인을 돕게 되고, 나까무라는 그런 강일을 모략에 빠뜨린다. 일본인들의 강요 속에서도 일에 충실하던 고노인은 드디어 고려청자 재현에 성공하고, 그것을 아낌없이 일본 상인 와다에게 기증한다. 민족 감정을 초월하는 예술에 일본인들은 감복하고, 강일은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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