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 오인철의 가보인 향로는 도난 당한 후, 넝마주이와 엿장수의 손을 거쳐 구두쇠인 고물상 노인의 손에 들어간다. 노인은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향로를 보고 기뻐하지만, 그의 부인은 아무 것도 모른 채 향로가 바구니에 든 것을 그대로 들고 시장에 나간다. 그리고 그녀가 떨어뜨린 향로는 다시 정민이라는 청년의 손에 들어가고, 그것은 병석에 누운 정민의 어머니가 타구로 쓰게 된다. 이를 본 정민의 애인인 숙이 향로에 대한 내력을 알려주자, 정민은 오인철에게 향로를 되돌려주고 현상금도 거절한다. 정민의 인간성을 높이 산 오인철은 그를 자신의 회사에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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