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공동체의 실현이다. 작품의 중심 갈등은 농사짓는 부모와 도시로 나간 자녀들이고 10년 후 이 땅에서 누가 농사를 지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농사를 짓는 부모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왜 모두 도시로 떠나야만 했는가. 농사짓기를 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담담한 성찰을 통해 관객은 농사의 소중함과 우리의 농촌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농사짓는 부모가 자식에게만은 힘든 농사일을 짓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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