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행성에 혼자 사는 꼬마 왕자. 그가 하는 일은 기르는 식물에게 물을 주거나 해와 별을 청소하는 일 등이다. 오늘 아침도 모처럼 해를 닦으려 했지만 너무 높이 떠있는 바람에 오히려 얼룩만 내고 말았지. 그걸 지우기 위해 꼬마 왕자는 사다리도 갖고 오고 책상도 가져다 놓고 해보지만, 오히려 해는 더 올라가 버리고 말았네. 그 바람에 지나가는 비구름이랑 실랑이하다가 괜히 벼락만 맞고 책상은 부서지고. 마지막의 반전은 코믹함과 놀라움, 그리고 작품의 교훈까지도 일거에 선사한다.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그림체가 인상적인 작품.
(2003년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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