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미군점령하의 오키나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6살 혼혈아 에리는 인기 록밴드 버스터즈의 보컬 사치오와 사랑에 빠진다. 에리는 아버지의 나라에 가자는 어머니의 청을 뿌리치고 오키나와에 남아 사치오와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만은 않다. 그러던 중 에리가 버스터즈의 보컬을 맡아 차츰 인기를 얻게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밴드는 해산한다. 베트남전이 끝나던 해, 에리는 전 멤버였던 미키와 다시 밴드를 하기로 결심하고, 교통사고로 손을 다친 사치오는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로 한다.
베트남 전쟁기의 오키나와를 무대로 록밴드 젊은이들을 그린 토네가와 유타카의 실화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제목의 ‘A사인'은 미군을 상대로 유흥업 허가를 받은 가게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단히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분위기의 영화로, 최양일의 트레이드마크인 긴박감 넘치는 하드보일드 스타일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일본사회에서 가장 타자성이 두드러진 공간인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아웃사이더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타자에 대한 최양일의 꾸준한 관심이 형상화된 중요한 작품이다.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서글픈 감정들로 충만한, 80년대의 가장 감동적인 영화 중 한 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아카이브 2009 -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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