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스티나는 불가리아에서 네델란드로 온 불법 이민자 여성이다. 흐리스티나의 직업은 암스테르담의 집을 돌면서 청소와 집안 일을 하는 가사 도우미. 그러나 흐리스티나는 가사 일만을 돕는 게 아니라 그녀가 방문한 집과 그 집 안에서의 자신을 찍는 사진 작가이기도 하다. 영화는 흐리스티나와 그녀의 일터인 암스테르담의 집, 그리고 흐리스티나의 사진 작업과 작품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흐리스티나라는 불법 노동자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는가를 관객들이 목격하게 한다. 흐리스티나가 방문한 집 주인과 흐리스티나는 형식치레의 인사를 나누거나 주로 흐리스티나에게 남긴 집 주인의 메모를 통해서 관계를 맺는다. 그런 후 흐리스티나는 곧바로 집안 일을 하기 위해서 세제 및 청소도구를 챙기고 일을 시작한다. 집주인들은 흐리스티나가 없는 것처럼 여기거나 자신들이 집에 다시 들어와 있을 때는 사라져야 하는 유령 같은 존재이다. 흐리스티나에게 암스테르담의 집들은 자신이 일을 하는 공적인 영역이자 사진을 촬영하는 로케이션 장소이기도 하다. 흐리스티나의 사진과 그 흐리스티나의 사진 작업을 담은 이 영화는 사적인 장소를 공적인 공간으로 드러낼 때의 은밀하고도 내밀한 톤을 유지하면서 하위 주체의 자기 표현을 영화 매체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흐리스티나는 이 영화 이후 불가리아가 유럽 공동체에 가입되면서 불법 노동자의 신분을 벗고 전업 사진 작가로 일을 하고 있다.(제10회 서울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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