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멕시코의 인권 저널리스트 리디아 카초는 「에덴의 악마」라는 책을 발표한 후, 경찰에 체포된다. 저서에서 그녀는 소아 성폭력 범죄 집단을 폭로하고 칸쿤의 하층계급 출신인 어린 희생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8개월 넘게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그녀를 침묵하게 하려는 사람들과 대결하는 한 언론인의 모습을 담아낸다.
'에덴의 악마'라는 책이 출간되고 이 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는 책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리디아 카초의 회고로 지난 18개월간 이루어진 법적 공방을 재구성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허용하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친다. 에덴동산으로 비유될 정도로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멕시코의 작은 마을. 그러나 지금은 공장이 들어서고 어린 노동자들은 그들의 헐거운 삶을 채우기 위해 공장으로 간다. 의무교육이란 말도, 최저 임금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팍팍한 현실에서 이들을 착취하고 심지어 성적 학대까지 자행하는 사업가와 정치인은 괴물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힘의 권력관계에서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도 없다. 이런 일은 멕시코의 한 마을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닌, 경제적 논리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벌어질 수 있고, 또 벌어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기에 보는 이들 역시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증언을 포함시키고, 극단적으로 논조가 바뀌기 전에 챕터를 나누며, 경쾌한 포크송 분위기의 노래로 현실의 암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등의 시도는 관객이 지나친 감정이입을 하기보다는 현실을 좀 더 냉정하게 직시하길 바라는 감독의 의도가 잘 표현된 부분이다. (EIDF 박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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