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만, 벨기에, 네델란드의 자본으로 프랑스로 가서 만든 차이 밍량의 열 번째 영화. 루브르 박물관의 초청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차이 밍량 영화에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보인다. 여기서 차이 밍량은 자신의 전작들을 인용하고 누벨바그 감독과 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영화에 관한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그가 펼쳐놓은 이야기는 앙상하고 모호하고 심지어 불가해하다. 대만 감독이 프랑스로 날아가 프랑스 배우들을 기용하여 살로메의 신화를 찍으려 하지만 곧 촬영 현장은 재난 그 자체가 된다는 정도에서 서사는 크게 나아가지 않는다. 여기에 촬영 중 맞게 되는 감독 어머니의 죽음이 덧붙는다. 반면 그것을 재현하는 이미지는 심원하고 황홀하다. 는 단연 이미지의 영화다. 또한 제목대로 얼굴(들)의 영화다. 차이 밍량의 페르소나이면서 실제 감독이기도 한 이강생이 감독역을 맡았고, 프랑수와 트뤼포의 페르소나인 장 피에르 레오가 영화속 영화배우 ‘앙트완’으로 등장한다. 이중적인 울림을 주는 이들과 함께 잔느 모로, 파니 아르당 등 프랑스 누벨바그의 ‘얼굴’들과 이강생, 양귀매 등 대만 두 번째 뉴 웨이브의 ‘얼굴’들이 작가적 탐닉으로 공허해진 서사를 가득 채웠다. 실은 그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本站關於電影海報,預告,影評,新聞,評論的綜合性電影網站,我們提供最新最好的的電影以及在線影評,業務合作亦或意見建議請電郵我們。(Copyright © 2017 - 2022 KKTM)。聯絡我們
얼굴評論(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