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지친 유명배우 폴은 영혼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실험실을 찾는다. 반신반의하던 폴은 자신의 영혼을 빼내고 타인의 영혼을 빌리지만 이내 다시 공허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미 그의 영혼은 러시아 3류 여배우에게 대여된 상태였는데... SF적인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블랙코미디. 폴 지아마티, 에밀리 왓슨 등의 연기가 돋보인다.
현대인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내 영혼도 손상된 간이나 제 기능을 못하는 콩팥처럼 바꿔버릴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내 인생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소피 바르스의 는 바로 이런 엉뚱한 가정에서 출발한 영화다. 연극배우 폴(폴 지아마티)은 체홉의 연극 의 주인공을 맡아 공연 준비에 한창이지만 연극 속의 우울한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우울증에 빠진 상태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조차 버겁던 어느 날, 뉴요커에 실린 한 광고가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영혼을 육체로부터 빼내어 안전하게 보관하고 영혼의 짐을 내려놓으라는 기상천외한 회사 ‘Soul Storage’의 도움으로 영혼을 빼낸 폴은 영혼 없는 육체가 빈껍데기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지만, 그의 영혼은 이미 머나먼 땅 러시아로 밀수출된 상황. 그는 영혼 운반책인 우울한 러시아 여성 니나와 함께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으러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간다. 스파이크 존즈의 나 미셸 공드리의 과 같이 지극히 철학적인 화두를 판타지가 가미된 블랙 코미디로 풀어내는 신예 감독의 솜씨는 꽤나 믿음직스럽다. 이젠 우울증 환자 전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부문 자타공인의 명배우 폴 지아마티가 아예 자기 자신의 이름을 캐릭터로 하여 펼치는 의뭉스런 연기, 사려 깊고 탄탄한 연출과 서늘한 러시아의 풍광이 갈 곳 없는 ‘차가운 영혼’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최은영_2009년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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