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등반가 스테판 글로바츠와 크리스 샤마는 오만의 술탄, 셀마 플라토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 지하 동굴 중 하나인 마즐리스 알 진을 최초로 등반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선수와 코치라고 생각할 정도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두 사람은 등반에 대한 꿈을 실현시킬 완벽한 장소를 향해 출발한다. 평평한 평원에 뚫린 1미터 정도의 구멍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그 아래로 가로 300미터 세로 200미터의 거대한 돔 같은 동굴이 펼쳐지는데, 밑바닥에서 천장까지의 고도는 160미터. 2014년 2월 두 사람은 거대한 루프등반을 위해 포타렛지까지 설치하며 12일간 이 동굴 안에서 오버행과 사투를 벌이며 등반을 펼쳐나간다. 빅월등반과 스포츠 클라이밍에 뛰어난 클라이머들이 벌이는 한판승부는 크럭스구간을 극복할 때마다 재미를 더해간다.
(2016년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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