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 Barkley

.애니멀 시티에 가게 된 파이도는 그곳에서 바클리와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파이도는 무한한 초능력이 있는 것처럼 꾸민 ‘God’이라는 마술사가 애니멀 시티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God’은 현란한 속임수로 동물들을 현혹하여 절대적으로 자신을 숭배하도록 한다. 파이도와 바클리는 이러한 ‘God’의 실체를 밝히기로 결심하고, 그들의 길을 찾아 떠난다.
(2017년 제2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파이도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고 이후 어른들의 눈을 피해 집을 나가고, 우연히 고양이 바클리와 동물들이 사는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동물들의 무한한 존경을 받는 주대인이 관리하는 그 사회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지만 엄격한 위계질서와 밤이 되면 나타나는 ‘적’의 위협으로 인해 불안에 떤다. 주대인은 ‘적’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겠다고 외치며 일체의 의심이나 불신도 허용하지 않는다. 과연 기존의 질서를 깨지 않기 위한 억압은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동물들의 그 세상은, 결코 낯설지 않은 데자뷰를 불러일으킨다.
(2018년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 안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