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Nephesh

.〈숨, Nephesh〉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컴퓨터비전기술과 인간의 고유성을 연결하고자 사람의 지문에 주목한 작품이다. 컴퓨터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다채로운 시각데이터 처리를 하고 지문인식과 같은 생체인식을 비롯하여 카메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얼굴을 추출해주는 등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작품에서는 사람의 DNA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의 지문을 활용하여 색채로 변환한다. 배열의 원칙에 따라 ‘나’만의 고유 색을 덧입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유도한다. 관객의 지문을 인식하여 DNA카드가 지문에 따라 7가지 색으로 자동 칼라링 되며, 7의 19제곱의 경우의 수에 따른 색채의 빛으로 조형물에 투사된다. DNA카드는 트위터 웹 사이트에 실시간 올라가며 관객은 자신의 DNA카드를 전시장뿐 만 아니라 어느 장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관객 각자의 지문은 은유적 AI 방식을 통해 고유의 파티클로 표현되며 VR에서 빛 드로잉으로 구현된다.
(2018년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