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서 Looking for Love - Going across River Doomankang

사랑을 찾아서 Looking for Love - Going across River Doomankang,은 1928에 발표 된 한국 1928 액션 1928.04.10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나운규가 지배하고 있습니다,나운규,이경선,윤봉춘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1928년04월10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나운규 연출, 이창용 촬영, 나운규, 윤봉춘, 이금룡, 전옥, 이경선 출연. 원제는 였는데 일제의 압력에 의해 로 개명했다가 상영 5일 만에 재검열을 받아 제목도 로 바뀌게 되었다. 세 가지 다른 줄거리가 전한다.

풍운이 휘몰아치는 한말, 구 한국군의 나팔수로 근무하던 주인공은 군대가 해산한 후 가족을 이끌고 북간도로 유랑의 길을 떠난다.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에서 마적단의 습격을 받는다. 그는 가족을 잃고 다시 잃어버린 조국을 찾으려고 피어린 투쟁을 전개하는 독립군의 나팔수가 된다. 이 늙은 나팔수는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나팔을 입에 댄다. 옛날 화려했던 시절에 한국군의 사기를 고무하던 일, 만주 땅에서 독립군의 일원으로 나팔을 불던 일을 회상하면서, 나팔소리가 비장하게 만주의 하늘에 퍼지고, 자기의 유해를 고국에 묻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나팔수는 눈을 감는다. (김원호, 나운규 그 생애와 예술).

두 번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구한말 시대에 군의 나팔수로 있던 금용은 일제의 탄압에 못견디어 북간도로 떠난다. 살림살이는 다 팔아도 나팔 만은 가지고 가다가, 나운규라는 젊은 지사와 총 잘 쏘는 윤봉춘과 그의 애인 전옥을 만난다. 그리하여 어느 마을에 정착하고 그 마을을 개척하며 교육에도 힘쓴다. 어느 날 그들은 마적들의 횡포와 싸우다가 쫓겨서 다시 두만강을 건너오게 되었다. 일경은 그들을 독립군으로 착각하고 사격을 가하여 모두 죽인다. 금용은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최후까지 나팔을 불다가 죽는다. 나운규가 그 나팔을 다시 주워 동지들을 찾아 눈내리는 두만강을 헤맨다. 그러다가 그도 마침내 일경의 총탄에 맞아 숨질 때까지 나팔을 분다. (한국영화총서).

세 번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정희는 어머니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요리집 주인 명기운(明基運)으로부터 돈을 빌려 썼으나 그 효험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희는 비로서 자기의 몸이 명기운에게 팔린 것을 깨닫고 애인 충렬과 함께 도망가려 했으나 충렬은 명기운에게 잡히고 정희 혼자만 북으로 가는 기차를 타 국경 근방에 내린다. 구한국 시절에 정희의 옆집에 살며 나팔수 노릇을 하던 이웃집 노인은 어떤 기막힌 사정으로 재산을 모두 잃고 아내와 함께 만주로 떠나게 되었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정처 없이 북으로 발길을 옮기는 두 청년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동수(東洙), 또 한 사람은 삼보(三甫)였다. 두 청년은 길에서 아버지를 찾아가는 소년과 정희를 만났고 죽은 아내를 묻고 슬퍼하던 나팔수 노인을 만나 일행이 된다. 만주의 산 속에는 미개한 사람의 돈을 빼앗는 도박단이 있었는데 그들을 감화하려고 하던 목사가 오히려 그들에게 얻어맞는 광경을 본 삼보와 동수는 이들에게 덤벼 목사를 구한다. 이들 일행은 그곳에 조그만 학교를 건설하고 목사가 교장이 되고 정희는 유아를 가르치기로 하였다. 어느 날 명기운에게 유린당한 경숙이가 도망쳐 이곳까지 와서 동수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다. 목사는 고국이 그리워 고령에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정희 고향에서는 충렬이가 명기운으로부터 도망쳐 정희를 찾아온다. 동수 일행은 이 뜻밖의 손님 충렬을 환대하고 그를 대접하기 위해 시장으로 간 사이, 명기운이 이곳까지 와서 도박단의 제보로 동수의 집을 급습한다. 그리하여 이곳에서 큰 싸움이 벌어지나 중과부적으로 정희와 경숙이 명기운에게 끌려가고 있었는데 시장에서 돌아온 동수 일행이 명기운을 추적하여 정희와 경숙을 되찾아온다. 명기운 또한 물러서지 않고 도박단을 앞세워 동수의 집으로 몰려온다. 이 와중에 경숙이와 아버지를 찾아온 소년, 삼보가 총에 맞아 죽고 도박단 단장도 총에 맞는다. 단장은 운명하기 전에 자기 이름과 함께 과거를 고백하는데 그는 소년의 아버지였다. 동수는 빈사 상태인 나팔수 노인을 업고 나오다 명기운의 총에 맞는다. 명기운은 계속해서 정희와 충렬을 쏘려는데 동수는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던져 명기운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동수는 순간적으로 손에 쥐고 있던 나팔을 한 번 크게 불고 두만강의 얼음 위에 쓰러진다. 피는 낭자하고 동수는 눈을 뜬 채 두 팔을 벌려 죽고 만다. 정희와 층렬은 동수와 나팔수 노인의 명복을 빈다. (김종욱, 한국영화 70년 대표작 200선).

(김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