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옥(조미령)은 의사인 남편 정학수(이민)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신호(안성기)가 혜옥 앞에 나타난다.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신호를 맡게 된 혜옥은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어린 신호에게 점점 마음이 쓰인다. 시한부 어머니를 떠나 새어머니에게 맡겨진 신호의 두렵고 낯선 감정이 훗날 한국영화계의 거목이 된 아역 안성기의 표정에서 탁월하게 살아나고 있다.
(2017 한국영상자료원 -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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